자금 관리 시리즈 1편 · CORE
코어통: 오래 들고 가는 주식
주식 자금을 성격별로 세 통에 나누는 방법 중 첫 번째 통입니다. 매일 사고파는 돈이 아니라, 좋은 회사를 사서 오래 들고 가는 본체입니다.
왜 통을 나누는가
성격이 다른 돈을 한 통에 섞어놓으면 마음이 흔들립니다. 오래 들고 갈 주식이 떨어졌다고 팔아버리거나, 짧게 탈 주식을 질질 끌고 가는 식입니다. 그래서 목적별로 통을 나누고 비중을 정해둡니다. 아래 비중은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입니다.
코어통 70% — 오래 들고 가는 본체 (이 글)
스윙통 20% — 몇 주~몇 달 파도 타기 (
2편)
코어통에는 뭘 담는가
기준은 단순합니다.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는 좋은 회사의 주식을 담습니다. 매일 차트를 들여다볼 필요가 없는 회사, 5년 뒤에도 장사가 잘될 것 같은 회사입니다.
코어는 "언제 팔지"보다 "얼마나 오래 들고 있을 수 있는지"로 생각합니다. 단골 가게처럼 대하는 통입니다.
떨어지면 어떻게 하는가
코어통의 주식이 떨어지면 조금씩 더 담습니다. 단, 처음부터 계획된 분할 매수입니다. 감정적으로 "물타기"하는 것과 다릅니다.
1차: 관심 가격대에서 첫 매수
2차: 아래 지지선(예: 장기 이평선) 근처에서 추가
원칙: 추가 매수 규모는 처음보다 작게. 한 번에 다 사지 않습니다.
커버드콜: 월세 받듯이 프리미엄 챙기기
코어 주식을 오래 들고 있는 동안, 커버드콜로 "월세"를 받을 수 있습니다. 보유 주식에 대해 콜옵션을 팔면 프리미엄이 들어옵니다.
구조: 주식 100주 보유 + 콜옵션 1계약 매도
수입: 매도한 콜옵션의 프리미엄을 바로 받습니다.
대가: 주가가 행사가 위로 크게 오르면, 그 위의 상승분은 포기합니다. 주식이 행사가에 넘어갈 수 있습니다.
코어 주식을 지키고 싶으면 멀리 떨어진(OTM) 콜옵션을 팔고, 주가가 올라오면 위로 롤링(만기·행사가 연장)하는 방식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. 반대로 스윙통에서는 프리미엄이 두꺼운 ATM 근처를 팔기도 합니다. 목적이 다르니 전술도 다릅니다.
배당과의 비교
일반적인 배당 3%로는 100만불이 있어도 한 달에 약 2500불입니다. 배당만으로 생활하려면 원금이 매우 커야 합니다.
한편 JEPQ 같은 커버드콜 ETF는 연 10% 정도의 분배금을 줍니다. 커버드콜로 번 프리미엄을 분배하는 구조입니다. 다만 주가는 거의 오르지 않습니다. 상승분을 콜옵션 매도로 포기하는 구조라서, "월세는 받는데 집값은 안 오르는" 셈입니다.
그래서 직접 커버드콜을 운용하는 방식이 있습니다. 멀리 떨어진(OTM) 콜을 팔고 주가가 올라오면 위로 롤링하면서 주식을 지키면, 프리미엄도 챙기고 주가 상승도 따라갈 수 있습니다. 손은 가지만, 내 주식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는 방식입니다.
주의할 점
코어도 떨어집니다. 오래 들고 간다고 손실이 없는 게 아닙니다.
커버드콜은 하락을 막아주지 않습니다. 프리미엄만큼 완충될 뿐입니다.
실적이 무너진 회사는 코어에서 제외합니다. "좋은 회사"라는 전제가 깨지면 다시 판단합니다.
이 글은 자금 관리 개념에 대한 교육 자료입니다. 특정 종목의 매수·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,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.